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임성재(27)와 함께 2차전에 진출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대회 시작 전 페덱스컵 46위였던 김시우는 41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랭킹 상위 5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내년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시우가 BMW 챔피언십에서도 상위권에 오른다면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도 노릴 수 있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적어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대회 전 페덱스컵 랭킹 29위였던 임성재는 2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임성재는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로즈. ⓒ AFP=뉴스1


우승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차지, PGA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로즈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J.J. 스폰(미국)과 동률이 돼 연장승부를 펼쳤다

로즈와 스폰은 2차 연장전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3차 연장전에서 로즈가 버디를 기록, 스폰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로즈는 상금 360만달러(약 50억원)를 챙겼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올랐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언더파에 그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플리트우드는 16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유럽투어에서만 7승을 올린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 162번째 대회에서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