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8.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어낸 한화 이글스가 이제 홈에서 '추격자'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다. 양 팀 모두 에이스 투수가 총출동할 예정이라 혈투가 예상된다.


한화는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4 진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2위 한화는 1승2패로 주말 시리즈를 마감했다. 1위 LG와 격차는 2경기다.

여유는 없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3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LG보다 3경기를 덜 치렀지만, 1위 탈환을 위해 부지런히 승수를 쌓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홈으로 돌아가 12일부터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롯데는 한화와 격차가 4.5경기에 불과해 스윕을 거둘 경우 1.5경기까지 좁혀진다. 한화로서는 1경기라도 격차를 더 벌려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한화 선발 폰세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회말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로테이션상 한화는 롯데와 3연전에 1~3선발이 모두 등판한다. 12일 코디 폰세, 13일 라이언 와이스, 14일 류현진 순이다.


셋 모두 직전 등판에서 호투했다. KT 위즈를 상대한 폰세와 와이스는 각각 5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LG와 첫 경기에 나선 류현진도 6이닝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하며 부활을 알렸다.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보고 있다. 2025.5.2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3연패에 빠진 롯데도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한화와 경기에 외인 원투 펀치를 모두 투입해 맞불을 놓는다.


12일 경기엔 알렉 감보아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부진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감보아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중이다. 11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할 만큼 매 경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등판한 적이 없다. 2위를 추격하는 길목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롯데 새 외인 투수 벨라스케즈.(롯데 자이언츠 제공)


감보아 다음에는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선발 출격한다.

벨라스케즈는 롯데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한 투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를 뛴 베테랑 투수로, 150㎞대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8일 롯데 선수단에 합류한 벨라스케즈는 10일 경기 전 마운드에서 총 30구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 점검을 했고, 13일 경기에 데뷔전을 갖기로 결론났다.

미국에서도 계속 공을 던져왔기에 2군 등판 없이 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된다. 올해 롯데의 정규 시즌 순위에 영향을 미칠 선수이기에 김태형 감독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