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집중호후 피해복구를 위한 협동설계단을 운영한다./사진=산청군


산청군이 지난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극한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군은 11일부터 9월26일까지 47일간 '합동설계단'을 운영하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대상은 634건이고 투입되는 사업비는 2353억원에 달한다. 합동설계단은 피해 시설에 대한 조사와 측량, 실시설계, 편입 부지 협의, 사업 발주 등 복구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도비 확보 시점에 맞춰 사업을 조기에 착수, 공공시설의 기능 회복과 주민 불편 해소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군은 조사·측량 단계부터 이장, 마을지도자, 피해 농가, 토지주 등 지역 주민 대표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한다. 주민 의견을 사전 반영해 실효성 있는 복구 방안을 마련하고 재해 재발 방지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운영 방식으로 설계단을 구성해 조사·측량·설계에 필요한 약 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합동설계단 운영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복구에 나서겠다"며 "2026년 우기 전까지 모든 복구 사업을 마무리해 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