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부활 김태원이 대사관 비자 심사를 앞두고 사위 데빈 브라운이 쓴 편지에 감동했다.

김태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주한미국대사관에서의 비자 인터뷰를 앞두고 변호사를 만나 연습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김태원은 만료된 여권을 갖고 가는 바람에 비자를 받지 못했고, 부활 멤버들만 미국을 방문해 공연하고 김태원의 딸 서현과 사위 데빈을 만났다.

박완규는 데빈을 떠올리며 "완전 멋있다, 완전 모델이다, 깜짝 놀랐다"면서 "내가 실물로 봤던 외국인 중에 가장 잘생긴 사람이 아닐까, 외형이 잘생긴 것도 잘생긴건데 사람이 너무 선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원은 "서현이가 한이 됐나보다, (아빠가) 외모가 특출나지 못하니까, 좋은 일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조선의 사랑꾼' PD는 데빈 브라운이 김태원의 비자 발급을 돕기 위해 미국 대사관에 자필 손 편지를 보낸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의 편지를 번역한 글을 김태원에게 건넸다.


편지에서 데빈 브라운은 '장인어른 김태원님의 비자 신청과 간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이 편지를 드린다'며 '저는 아버님과 서현 사이의 강한 유대감을 늘 존경해 왔다, 음악을 함께 만들 때 보여주는 노력과 열정, 유쾌한 통찰까지,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땐 마치 두 명의 절친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고 장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서현의 아버지께서 뉴욕을 방문해 주신다면 저희에게 뜻깊은 일이 된 것이다, 양가 부모님이 함께하는 자리가 저희 결혼 생활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부디 김태원님의 비자 발급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겸허히 요청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활 멤버들은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김태원은 "이 친구는 마인드가 이 친구의 나이가 아니다"라며 "굉장히 마음이 영글어져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