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일본 도쿄 도심에서 닛케이지수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서 시민들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일본 도쿄거래소에 따르면 이나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5% 오른 4만271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7월11일 기준 최고치인 4만2224를 1년여 만에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중 한때 4만2999까지 오르며 4만3000선에 근접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4월 초 미국발 무역 리스크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 탓에 3만1000선까지 떨어졌지만 미국과 일본간 무역 협상이 마무리된 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 관련 종목이다. 소프트뱅크그룹(6.92%), 어드반테스트(6.34%), 도쿄일렉트론(1.08%)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랠리했다.


일본 현지 언론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 축소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공영 방송 NHK는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일부의 유예 기한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대립을 피했다는 견해가 확산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