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대전방송이 최근 야구 방송 중계 중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TJB 고위 관계자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방문해 LG 트윈스 문보경(오른쪽)에게 직접 사과했다. (LG 트윈스 제공)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야구 중계방송 도중 LG 트윈스의 문보경 선수를 향해 '틱장애'를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TJB 대전방송 측이 문보경 선수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TJB 김세범 대표이사와 노동현 보도국장, 이지완 국장이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방문해 KBO리그 LG-KT전을 준비하던 문보경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 9일 TJB 유튜브 '티잼비'를 통해 KBO리그 한화-LG전을 생중계하던 이지완 국장은 상대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이 국장은 2회말 타석에 선 문보경을 향해 "눈을 깜빡거리면서 틱장애가 있는 우리 문보경"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TJB는 10일 도를 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사과하면서 "선수뿐만 아니라 특정 장애를 비하하는 듯한 표현이었다. 이에 LG 선수와 팬 여러분,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 장애를 가지신 모든 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TJB 고위 관계자가 이날 수원 야구장을 찾아 문보경에게 직접 사과했다.

문보경은 "처음 비하 발언 영상도 기분이 나빴지만, 두 번째 사과방송을 보면서 더 화가 났다. 하지만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TJB 측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이 일과 관련 더는 확산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TJB에서 대표이사와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직접 오셔서 진정성 있는 사과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저도 더 이상 이 일이 확산하지 않고 여기에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