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2일 열린 KBO리그 수원 KT 위즈전에서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왼쪽)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1-2로 승리했다. (LG 트윈스 제공)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완파했다.


LG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에 11-2로 크게 이겼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에 4-5로 패해 4연승이 불발됐던 LG는 이날 KT를 잡고 시즌 66승(2무42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KT 상대 5연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잘 던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와 문보경, 박해민, 박동원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낯선 투수 톨허스트 공략에 실패한 KT는 54승4무52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4회초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초에 난타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5회초에 균형이 깨졌다. LG는 '뛰는 야구'로 오원석을 흔들었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12일 열린 KBO리그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구본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찔러 2루, 3루를 연달아 훔쳤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겼고, 뒤이어 신민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으로 들어와 3-0으로 벌렸다.

LG는 7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KT 1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해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아웃카운트 한 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문성주가 2루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높인 LG는 8회초 오지환과 신민재의 적시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3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8회말 2점을 허용한 LG는 9회초 박동원의 2타점 2루타와 박관우가 2타점 적시타로 대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