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과 전화통화…미·러 정상회담 정보 공유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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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러 알래스카 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경제매체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미·러 회담 준비와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을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해방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지원한 점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북한 군인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고 김 위원장은 적과 싸운 소련군의 역할을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해 6월19일 북한 평양에서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에 초대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 성과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며 젤렌스키 대통령 참석은 배제하는 전략임을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백악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후 유럽 동맹들과 대화를 하겠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참석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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