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투수 윤영철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사진은 KIA에서 활약 중인 윤영철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아기 호랑이' 윤영철(KIA타이거즈)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KIA는 13일 "투수 윤영철이 다음달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등판 이후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같은날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굴곡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최근 재검진 결과에선 수술이 필요하단 진단을 받으면서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2023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윤영철은 2023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ERA) 4.04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2024시즌도 선발의 한 축을 맡으며 7승 4패 ERA 4.19를 기록한 그는 KIA의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올시즌 13경기 2승 7패 ERA 5.58로 부진했다.

' 디펜딩 챔피언' KIA는 선수단의 잦은 부상으로 힘을 못 쓰고 있다. 투수와 타자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선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타자 중에선 김선빈, 나성범 등 주축 타자들은 부상으로 1·2군을 오르내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김도영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세 차례나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투수진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좌완 불펜 곽도규와 김사윤은 이미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다. 우완 선발 요원인 황동하는 대낮에 교통사고를 당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5위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KIA는 부상자들의 복귀 효과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