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과 피아노, 두 건반 악기의 대결…20일 '배틀 오르간'
오르가니스트 이민준 ·피아니스트 김경민 출연…롯데콘서트홀, 오는 20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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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웅장한 오르간과 섬세한 피아노가 한 무대에서 맞붙는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올해 두 번째 '오르간 오딧세이' 무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배틀 오르간'. 피아노와 오르간이 번갈아 무대를 장식하며 각 악기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한 음악적 대결을 펼친다.
프로그램은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와 '라 캄파넬라',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g단조 등 화려한 기교와 개성이 두드러지는 곡들로 구성됐다. 피날레는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두 악기가 연주하며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서 맞대결을 펼칠 주인공은 오르가니스트 이민준과 피아니스트 김경민이다. 이민준은 2021년 제10회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실력파 오르가니스트로 급부상했다. 김경민은 '오르간 오딧세이'의 콘서트 가이드로 활약하며 재치 있는 해설과 섬세한 연주로 MZ 세대 관객의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오르간과 피아노는 모두 건반 악기이지만, 소리를 내는 방식과 울림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닌다. 파이프 오르간은 공기의 흐름으로 웅장하고 신비로운 소리를 만들어내고, 피아노는 해머가 현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섬세함과 감정의 디테일을 표현한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배틀 오르간' 무대는 오르간의 장엄한 스케일과 피아노의 정교한 테크닉이 교차하며 전례 없는 감상의 깊이를 선사할 것"이라며 "각기 다른 울림이 경쟁과 조화를 오가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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