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 식단이 화제다. 사진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가운데,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 식단이 화제다.

각 구치소는 한 달 동안 식단을 미리 정해 공개한다. 요일별로 같은 식단을 제공한다. 서울남부구치소의 '8월 수용자 식단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첫 식사는 식빵과 딸기잼, 우유, 그릴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였다. 13일 점심으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만두 강정, 호박 새우젓 볶음, 총각김치가 제공됐고 저녁으로는 오이냉국과 비빔 나물, 계란후라이, 열무김치가 제공된다.


서울남부구치소 8월 식단으로 아침에는 시리얼·쇠고기미역국·참치 김치죽·문어 어묵국·사골얼갈이국·식땅과 딸기잼·버터 등이 나온다. 점심에는 카레·우무채 콩국·떡갈비 조림·닭고기 뭇국·마파두부·쇠고기 영양탕·가지구이 무침·찐 옥수수·쇠고기 버섯볶음 등이 나온다. 저녁에는 어묵 고추장볶음·돼지고기 채소볶음·황태 콩나물국·삼치 데리야키 조림·민물새우 매운탕·순살 돈가스·육개장·요구르트 등이 나온다.

서울남부구치소 측에 따르면 올해 1인 1일 급양비(주식비+부식비+부대 경비)는 5201원이다. 1인 1끼 부식비는 평균 1522원이다.


해당 식단표를 본 누리꾼들은 "나보다 잘 먹고 살겠네" "감옥이 더 낫네. 골고루 먹고" "경찰관, 소방관분들보다 음식을 더 잘 주면 어떡하냐" "범죄자들 엄청 잘 먹고 사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법원은 지난 12일 밤 11시58분쯤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유는 증거 인멸 우려다. 김 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