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수 의약품 제조 원료 전략비축 지시… 공급망 확보 나서나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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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수 의약품 제조 원료 전략비축을 지시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을 통해 국가 보건·안보 이익에 필수적인 26개 의약품 목록을 꾸려 그 제조에 필요한 원료의약품(API) 6개월 치를 비축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비축에 필요한 자금 준비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행정명령에 대해 "다수 필수 의약품을 포함한 처방 약 완제품 5분의 3가량은 미국에서 제조되지만 생물학적 활성 요소인 API의 경우 미국에서 사용하는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양 중 10%만 국내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API 비축을 위한 원료의약품 전략비축고(SAPIR)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API는 통상 비용이 적고 완제 의약품보다 유통기한이 길다"라고 전했다. 외국으로의 공급망 집중 해결에도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퇴임 후 "바이든 행정부는 필수 의약품과 그 전구체 국내 공급원 확보라는 목표를 진전시키지 못했다"며 "국내 생산과 조달은 늘지 않았고 SAPIR는 거의 비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를 예고한 후 발표됐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 향후 250%까지 단계적으로 세율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로이터는 이날 의약품 관세 시행이 몇 주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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