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변방연극제 전체 일정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방인의 감각으로 세계를 재해석하는 '2025 서울변방연극제'가 9월 개막한다. 올해 연극제는 '이방-연방-변방'을 주제로 이주, 난민, 퀴어, 기후재난, 참사 등 동시대 사회 의제를 예술 언어로 풀어내는 11개 작품을 선보인다.


23회째를 맞는 서울변방연극제(예술감독 김진이)가 9월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안산·고양·용인에서, 11월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목포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퀴어, 난민, 청소년, 장애 여성, 기후 위기, 참사 등 다양한 의제를 작품에 녹여냈다. '퇴장하는 등장' 3편 연작은 퀴어와 청소년, 장애여성의 이야기를, 국제협력공연 'Be My Guest'는 이주 여성의 서사를, '노아의 나라'는 미등록 이주 배경 청소년의 정체화 과정을 다룬다.


탈극장·장소특정형 공연도 안산, 고양, 용인, 목포 등지에서 해당 장소를 재해석해 펼쳐진다. '변방농장_퇴비장'은 퇴비화 장례를 주제로 한 농장 퍼포먼스, '반도챗'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현장을 탐사하는 리서치 공연이다.

'어서 오세요'는 참사 이후의 일상을 나누는 참여형 작업이다. 목포에서는 난민 암란의 이야기를 숙박형 공연으로 경험할 수 있는 '암란의 방'이 선보인다.


서울변방연극제는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이화퀴어영화제, 용산나눔의집, 인문잡지 '한편' 등과 협력하며 공연예술 언어에 포섭되지 않는 새로운 의제를 발굴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예매 안내는 서울변방연극제 공식 누리집과 NOL티켓, 네이버 예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