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모두 부진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시즌 첫 5이닝 등판에 나섰지만 고전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 겸 선발 투수로 등판해 각각 4타수 1안타 1득점 3삼진, 4.1이닝 5피안타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5-6으로 역전패 당했다.


투타 모두 시작은 좋았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친 후 무키 베츠의 땅볼이 나올때 홈을 밟았다. 3-0으로 앞선 상황에 등판한 그는 1회부터 삼진 두개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모두 부진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그러나 이후로는 활약하지 못했다. 네 번 더 타석에선 그는 1볼넷 3삼진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투수로는 2회 테일러 워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2실점을 했다. 3·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5회 로건 오하피와 브라이스 테오도시오, 잭 네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을 더 내줬고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오타니는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5이닝 이상 투구에 나섰다. 비록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투구스를 80구까지 늘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00.7마일(약 162.1㎞)까지 찍혔다.


다저스는 5-4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오하피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시즌 53패째(68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같은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잡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9승 52패)에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