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8% 하락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올 2분기(4~6월)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40.8% 하락한 7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 하락한 3438억원, 당기순이익은 47.9% 떨어진 565억원을 기록했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1~6월) 실적은 매출 7324억원(전년대비 2.8%↑), 영업이익 2008억원(19.8%↓), 당기순이익 1720억원(22.7%↓)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2,68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라인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의 판매량이 지속 증가세라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AGM 배터리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상승했으며 전체 배터리 판매량 역시 북미를 중심으로 10%가량 증가한 것이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고 부연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치는 하반기(7~12월)에는 국내 납축전지 업계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AGM 배터리의 생산 및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한국'(Hankook)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