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파리 생제르맹(PSG)에 졌던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더불어 토트넘은 EPL에서 8경기 만에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전 3-1 승리 후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에 그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이 10년 만에 팀을 떠난 가운데 펼쳐진 첫 EPL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난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이적해 토트넘 공격의 변화는 불가피했다.


토트넘은 이날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 그리고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로 최전방 스리톱을 구성했다. 히샬리송은 멀티골을 기록했고, 존슨은 1득점, 쿠두스는 2도움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토트넘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나온 히샬리송의 골로 앞섰다. 히샬리송은 오른쪽 측면에서 쿠두스가 넘긴 크로스를 다이렉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기회를 노리던 토트넘은 후반 15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다시 한번 쿠두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토트넘은 6분 뒤에 존슨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파페 사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존슨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