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신화 이민우가 미모의 예비 신부를 공개하며12월 출산 소식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민우는 예비 신부 이아미 씨를 만나러 일본에 갔다.


이날 이민우는 김포공항에서 캐리어를 든 채 "아내 될 여자 친구랑 미짱(6세 딸) 보러 일본 간다, 3개월 만에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어날 아기) 태명이 양양이다, 성별이 나와서 알려주겠다고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2시간을 비행해 일본에 도착한 뒤 모노레일에서 전철로 옮겨타며 익숙한 듯 예비 신부의 집을 찾아갔다. 집에 도착하기 전 14만 원가량의 꽃다발도 구매했다.

집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자 예비 신부 이아미 씨가 소리를 지르고 포옹하며 이민우를 반겼다. 이아미 씨는 재일교포 3세이며 현재 일본에서 필라테스 강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이아미 씨의 집에는 아담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인테리어와 함께 이민우가 선물한 한글 공부 벽보, 6세 딸의 그림 등이 있었다. 이민우는 이아미 씨의 배를 보더니 "3개월 만에 이렇게 배가 나왔다고? 4월에 봤을 때만 해도 이게 없었는데"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아미 씨는 "임신 21주, 출산 예정일은 12월 4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예전하고 달랐다, 피부도 많이 트러블이 나 있고 얼굴도 잘 먹어서 통통할 줄 알았는데 반대로 수척한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아미 씨는 "계획했던 임신이 아니고 갑자기 생겼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이민우가) '오빠를 믿고 같이 살아보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아미 씨는 임신 중에도 필라테스 수업을 하루에 네 명씩 하고 있다고 밝혀 이민우를 안타깝게 했다. 이아미 씨는 "무리하지 말라고 (이민우가) 이야기하긴 하는데 (필라테스) 예약을 무리해서라도 넣었다, 그때 하혈해서 바로 병원에 갔다"고 말하며 "오빠 형편을 아니까 도와달라고 이야기 못 해서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아미 씨의 6세 딸이 어린이집 하원하고 집에 오자 이민우에게 달려와 안기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4월에 딸의 생일 축하를 위해 보러왔었다며 "유치원 생일 파티에서 발표하는 걸 지켜보는데 딸의 표정이 되게 행복해 보였다, 엄마도 있고 제가 있으니까 사랑받고 있는 듯한 아이의 모습을 보이면서 아빠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민우가 시장에 다녀온 뒤 집에 돌아오자 이아미 씨는 딸과 함께 젠더리빌 파티를 준비해 놓았다. 젠더리빌 파티는 예비 부모가 지인들 앞에서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공개하고 축하받는 파티로, 풍선을 터뜨려 안에서 파란 색종이가 나오면 아들, 분홍 색종이가 나오면 딸인 방식이다. 이아미 씨의 딸이 대형 풍선을 터뜨리자 분홍 색종이가 흩날리며 "딸이다"를 외쳤다. 그러나 이아미 씨의 딸은 "왜 여자냐, 싫다, 남동생이 좋은데"라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다. 그러면서 식사 준비 중에도 계속해서 오열하며 "여동생이면 민우랑 엄마 뺏긴다"고 서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