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두 번째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을 치른다.


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는 17일 오전 10시 5분(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이정후가 중심 타선에 배치된 건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6경기 만이다.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경기엔 8번 타자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정후와 김하성 모두 전날 경기보다 타순이 전진 배치됐다. 이정후는 현재 4경기 연속,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중이다.


둘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모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 김하성이 4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냈다.

경기는 팽팽한 승부 끝에 탬파베이가 7-6으로 이겼다.


탬파베이 김하성. ⓒ AFP=뉴스1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정후가 프로 데뷔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을 함께 보냈다. KBO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한 둘은 2019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후 김하성이 먼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이정후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빅리거가 됐다.

지난 시즌 같은 지구에서 7번 만나 대결했던 둘은 각각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해 4월 8일 경기 이후 만나지 못했고, 그로부터 495일 만에, 김하성이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로는 처음으로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