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의 관계설정'… 국힘 당대표 후보들, TV토론서 첨예한 대립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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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이 17일 오후 TV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등 4명의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4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본관에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가졌다.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와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특검의 압수수색을 놓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이 억울한 일인지 물었다.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범죄 미수는 범죄가 아닌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후보는 "계엄을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말려서 안 됐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을 강제 인치하려다가 구치소 안에 입원해 계시고 수갑 발찌를 채우고 있는데 이는 인권 유린"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국제적 제재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계엄 상황이 벌어진다면 다시 계엄 해제 표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엄을 반드시 탄핵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치적으로 푸는 것도 있고 윤 전 대통령도 당에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조 후보가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워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 자체가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후보를 향해 "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냐"며 "역사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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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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