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조 전 대표는 18일 공개된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내 6월3일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당원과 국민 의견을 듣겠지만 분명한 것은 정치인으로 돌아왔기에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받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것이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는 그때 상황을 봐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생각"이라고 출마 뜻을 분명히 했다.


당대표 복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전당대회 날짜는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은 공적 정당인데 내부 논의를 먼저 해야 하고 또 합당이 최선인가도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우선은 당을 재건하는 게 시급하다"며 "연말을 지나 내년에 들어갈 때 어떤 게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지 열린 상태로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재심 청구' 목소리에 대해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제 활동의 초점은 재심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