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올리며 메시지 정치에 나섰다. 사진은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 전 대표가 지난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올리며 메시지 정치에 나섰다.

조 전 대표가 출소 이튿날인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권의 책 사진과 함께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글을 올렸다.


'폐문독서물'은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는 뜻이다. 조 전 대표가 공개한 서적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미국의 배신과 흔들리는 세계 ▲러시아의 문장들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의 배신과 흔들리는 세계'는 국립외교원장 출신 김준형 의원(조국혁신당·비례)이 지난 5월 펴낸 저서이다.


조 전 대표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첫날인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찌개가 끓는 7초짜리 영상을 올리며 "가족 식사"라는 글을 남겼다.

연이은 SNS 게시글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정치 복귀를 앞두고 '예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대표의 복당 절차는 이르면 오는 18일 진행될 전망이다. 그는 같은 날 서울 모처에서 첫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