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식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를 매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를 투자한다.

19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18일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달러(약 3만1940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 약 1000억달러(약 138조8400억원)로 단순 계산 시 이번 출자 비율은 약 2%에 해당한다.

소프트뱅크 인텔 주가 출자 소식에 인텔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5% 이상 올랐다. 팩트셋은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인텔 5대 주주가 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출자를 통해 미국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며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여전히 주요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 안정화와 확대라는 문제에 처했다. 인텔은 지난달 "향후 파운드리 투자는 주문 확보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자국 내 반도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텔 지분 1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