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못 기다려"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율 15.9%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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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중도해지율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가입 유지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및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까지 가입자 수는 224만7140명, 납입금액은 15조7763억6000만원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7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과 은행 이자를 더해 5년 뒤 최대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다.
상품 가입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27세로 19만7000명(8.7%·납입 1조4090억4000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 26세 19만5000명(8.7%·납입 1조4095억8000만원), 28세 19만2000명(8.7%·납입 1조3770억3000만원)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지역 가입자가 38만7000명(27.7%·납입 4조355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55만명(24.4%·납입 3조9128억5000만원), 인천 14만3000명(6.3%·납입 9839억9000만원) 등의 순이다. 즉 가입자 절반 이상인 58.5%(131만7000명·납입 9조2523억9000만원)는 수도권 거주자였다.
같은 기간 월 평균 납입 금액대별 가입자 규모를 살펴보면 70만원 가입자가 86만1000명(43.7%) 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만원 미만 20만6000명(10.5%), 50만원대 20만1000명(10.2%) 등의 순이다.
가입자의 중도 해지자는 증가 추세로 7월말 현재까지 중도해지자는 총 35만8000명, 중도해지율이 15.9%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3년 말 중도 해지율은 8.2%(4만2000명)이었으나 2024년말에는 14.9%(19만2000명)로 전년대비 6.7% 늘었다. 7월말 현재까지 15.9%(12만4000명·누적 35만8000명)로 중도해지율은 더욱 증가했다.
중도해지율은 납입 금액이 많을수록 낮았다. 70만원 납입자의 중도해 지자 수는 3000명(0.9%)으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60만원대 8000명(0.9%), 50만원대 1만5000명(4.8%) 등의 순이다.
강민국 의원은 "청년들의 안정적 자산형성 지속적으로 지원을 위해 금융 당국의 가입유지 유인을 위한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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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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