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처럼 바뀌는 카카오톡 …메신저 넘어 SNS 전환 시동
9월 예정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에서 공개 예정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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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메신저를 넘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 체류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20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에서 새롭게 개편된 카카오톡을 공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미 2023년 '펑'(Pung) 서비스를 통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을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기존의 '가나다순' 친구 목록이 아닌 인스타그램처럼 친구들의 게시물이 순서대로 노출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친구 탭 하단에는 피드 형태로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카카오톡이 메신저를 넘어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의 목표는 이용자의 체류 시간 확대다. 앱(애플리케에션)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5월 822.68분에서 지난해 5월 731.85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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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