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의 중소선사 특별지원 주요 개편사항/사진=해진공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소선사의 선박금융과 경영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시행하던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은 해진공이 중소선사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공급, 경영서비스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금융·비금융 종합지원 프로그램이다. 재무 건전성을 갖췄음에도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선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경영 능력과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금융 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선박 1척 기준 금융 지원금액이 개편 전에는 200억원이었으나 개편 후에는 400억원으로 2배 늘었다. 또 선박담보부대출 채무보증사업의 경우 개편 전에는 해외 SPC 구조화 금융만 적용됐으나 개편 후에는 은행 직접대출도 적용된다. 친환경 선박 대출이자 지원의 경우 외항선사만 적용됐으나 개편 후에는 내항선사도 포함된다.


선박금융 지원 외에도 △사업 타당성 비용 지원(건당 최대 1000만원) △맞춤형 재무·홍보 컨설팅 △대출이자 지원사업(금리 2%포인트 이차보전) △권역별 설명회와 중소선사 CEO·실무자 간담회 등 소통 프로그램 △선사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비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해진공은 오는 21일 수협은행과 중소내항선사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항선사가 선박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차입할 때 해진공이 보증을 제공(척당 최대 150억원 한도 내에서 0.6~0.8%의 보증요율 적용)하는 사업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개편으로 인해 고가선박과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중소선사의 선박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선박담보부대출 채무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을 통한 자금운용과 현금흐름이 개선돼 중소선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