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약속'이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골든블루


전통주의 이미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골든블루의 '천년약속'이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며 주목받고 있다. 과거 '어른들의 술'로 인식되던 전통주가 최근에는 건강함과 정서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맛과 향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까지 시대에 맞게 진화한 '천년약속'은 전통주 트렌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2004년 출시된 천년약속은 단순한 약주를 넘어 '새로운 천년을 대표하는 명주'를 만들겠다는 브랜드 철학에서 출발했다. 항암 효과로 알려진 상황버섯을 연구하던 중 균사체 배양액에서 알코올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효모 대신 상황버섯 균사체를 발효원으로 사용하는 독창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출시 이후 부산 APEC 정상회의, 한일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무대에 공식 건배주로 사용되며 브랜드 입지를 넓혔다. 벨기에 몽드셀렉션,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품평회 등 세계 유수의 품평회에서도 수상하며 국내외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골든블루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지난해 5월 천년약속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보다 깔끔하고 부담 없는 맛을 구현했다.

기존 발효 방식은 유지하되 목넘김은 부드럽게 조정해 약주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병 라벨의 경우 한글 서예가 김도임 작가의 캘리그래피를 적용해 전통의 품격을 담았고 메인 컬러는 밝고 생동감 있는 오렌지로 변경해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뉴얼을 기점으로 골든블루는 천년약속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했다.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규 개설하고 감성적인 비주얼과 전통주에 어울리는 음식, 상황 등을 제안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천년약속은 전통주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와 취향에 맞춰 진화해 온 브랜드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