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준다더니 모임 장소가 '저가 커피 매장'… "결혼식 가야 하나"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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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친구가 저가 커피 매장에서 청첩장을 주려고 해 당황스럽다는 누리꾼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통 청첩장 어떻게 받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청첩장을 주겠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청첩장 모임 장소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었다. A씨가 "바빠서 바로 시간을 못 내겠다"고 하자, 친구는 "그럼 그냥 다음에 줄게"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솔직히 처음 약속을 잡을 때 '왜 거기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결혼 소식은 얼핏 들은 적 있었는데, 청첩장 주는 거면 어느 정도 분위기 있는 식당이나 카페 아니면 직접 집에 찾아오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하고 예의를 차리는 느낌이 들어야 할 것 같은데 OO 커피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주겠다는 게 너무 가볍게 느껴지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친구가 굳이 격식 차리지 않고 가볍게 만나고 싶은 걸까. 아니면 청첩장 전달하는 거 자체에 의미를 두는 걸까. 또 청첩장을 직접 받는 게 예의일까"라며 "마음 같아서는 결혼식 안 가고 싶은데 연락도 잘 안 하다가 저한테 연락한 거 보면 아는 지인이 많이 없는 것 같아 불쌍하기도 하고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시간 없고, 친한 친구라도 청첩장 저렇게는 안 준다" "바쁜 시간 쪼개서 가는 게 결혼식인데 청첩장 저렇게 주려고 하면 절대 안 간다" "청첩장이면 식사 자리가 당연하다"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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