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고 유로파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이재성(이재성 블로그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마스크'를 쓰고 생애 첫 유럽축구대항전을 뛰었다.

마인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레르켄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젠보리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26분 다님 에미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3분 디노 이슬라모비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5분 올레 세테르에게 버저비터를 맞고 역전패했다.

마인츠는 29일 오전 4시 홈에서 열릴 2차전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둬야 UECL 본선 진출 가능하다.


이재성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약 82분을 소화했다.

지난 2018년 홀슈타인 킬(독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은 이재성은 이날 7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을 뛰었다.


이재성은 그동안 홀슈타인 킬과 마인츠에서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였지만, 팀 전력이 약한 탓에 리그 상위권에 들거나 컵 대회에서 우승해야 나갈 수 있는 유럽대항전 출전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재성을 앞세운 마인츠가 돌풍을 일으키며 분데스리가 6위를 차지, PO 출전권을 얻어내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한편 프리시즌 훈련 중 광대뼈 부상을 당했던 이재성은 이날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