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에 빠르게 녹아든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이 손흥민의 빼어난 축구 지능과 함께 빠르게 팀과 리그에 적응하는 태도에 박수를 보냈다.


LA FC는 24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FC댈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댈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미소를 보면 적응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 행복해 보이고 경기를 잘 소화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동기부여를 불어 넣어 줬다. 선수들이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와 함께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팀이 필요로 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LA FC로 전격 이적한 손흥민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양쪽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 등 주어진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10일에 펼쳐진 시카고 파이어FC전에서 동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어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면서 2-0 완승을 이끌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에게 프리롤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저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다른 공격수와 경기 중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면서 "손흥민 포지션은 전술, 상대 팀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손흥민 활용법을 설명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장 안 손흥민은 물론 경기장 밖 손흥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피력했다. 앞서 토트넘, 국가대표팀 등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서며 친해졌던 손흥민은 LA FC에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손흥민과 약 2주를 함께한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에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축구 IQ와 리그 적응력이다. 또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팀플레이 방식을 구현하는 능력"이라면서 "이미 손흥민이 이런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