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천·김규빈,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 남녀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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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해천(한국체대)과 김규빈(학산여고)이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안해천은 22일 경북 경산시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4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와 동타를 이룬 안해천은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민수를 꺾고 우승했다.
안해천은 "프로 전향 전 꼭 우승하고 싶었다. 오늘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내년에 프로로 가면 아시안 게임 출전을 노리겠다. 인성이 좋고, 닮고 싶은 선수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김규빈이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현세린(11언더파 277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규빈은 "KGA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보강했다. 지난해는 3~4라운드가 힘들었지만, 올해는 힘들지 않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면서 "전국체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소속 지역에서 열려서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한 안해천과 김규빈은 우승 트로피를 비롯해 부상과 재단법인 송암이 마련한 장학금을 받았다.
이와 함께 KGA 랭킹 포인트 600점도 받았다.
이 대회는 대구 컨트리클럽 창립자이자 한국 골프 발전에 기여한 송암 우제봉 전 명예회장의 공을 기리기 위해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창설해 1994년 시작됐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박세리와 김미현, 고진영, 박성현, 유소연, 박인비, 김효주, 배상문, 김시우, 노승열, 안병훈 등 한국 골프의 간판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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