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왼쪽)과 이수. /사진=뉴스1


가수 린과 이수가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23일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철자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한쪽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닌 원만한 합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을 통해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동반자 관계자를 유지해 왔다"며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과 이수는 10년간 가요계 절친 사이로 지내다 2013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2014년 결혼했다. 방송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자랑해 왔다.


2018년에는 린이 이수의 소속사 325E&C로 이적해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결혼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듀엣 프로젝트 '프렌들린'(FRIENDLY+n)을 발표했다. 린이 발매한 앨범에 이수가 가창자로 참여했다.

린은 2001년 데뷔해 '사랑했잖아', '보통여자'를 비롯한 히트곡과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 OST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수는 2000년 밴드 '문차일드'로 데뷔했으며 2002년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꾼 뒤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을 발표했다. 2009년 12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미성년자 성매매로 논란이 됐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지 몰랐던 사실이 확인돼 재범 방지 교육 존스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