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빈.(대한사격연맹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효빈(남부대)이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효빈은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여자 주니어부 개인전에서 251.1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순위에 들지 못한 김효빈은 이번 대회에 자비를 들여 참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참가한 김효빈이 중국 선수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더구나 김효빈이 이룬 성과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안긴 개인전 첫 금메달이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를 지도하는 이병준, 여갑순 감독은 "김효빈이 자비 참가 선수 신분으로 대회 첫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건 정말 대단한 성과"라며 "김효빈의 금메달은 한국 사격의 저변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권은지(울진군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리스트 금지현(경기도청)은 권은지, 권유나(우리은행)와 함께 출전한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전날 남자 공기소총에 이어 여자 공기소총에서도 전 연령대에서 단체전 시상대에 올랐다.


김서현(한국체대)·손진주(남부대)·최가혜(경북체고)가 참가한 여자 주니어부 단체전은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유스부 김해은(여수여고)·김민서(매천중)·염아연(인천체고)은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5일간 한국은 총 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공기권총, 산탄총, 무빙타깃에 이어 공기소총 종목에서도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메달을 따내며 사격 전 종목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공기소총 종목에서는 이틀간 남자부 4개, 여자부 5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소총의 부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