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의 저주인가'… '대체자' 벨라스케즈, 롯데 12연패 끊을까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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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벨라스케즈(롯데 자이언츠)가 팀의 12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 NC는 대체 선발 이준혁을 내세웠다.
최근 롯데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롯데는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14경기 연속 무승(2무 12패)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투타 불균형과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본헤드 플레이 등이 종합된 결과물이다. 안정적 3위를 유지했던 롯데(58승 5무 57패)는 어느덧 공동 5위까지 추락했다. 5할 승률(승률 0.504)도 깨지기 직전이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는 모두 역전패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2일 등판한 박세웅은 5.2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6실점(1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롯데는 3회와 6회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내줬다. 지난 23일 등판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는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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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은 최근 연패를 두고 '데이비슨의 저주'라고 부른다. 롯데는 지난 6일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데이비슨은 지난 6일 승리를 포함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ERA) 3.65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3위 수성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봤던 구단은 10승 투수를 방출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롯데는 데이비슨을 방출한 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대체자로 데려온 벨라스케즈는 부진한 투구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ML) 191경기 38승 51패 ERA 4.88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트리플A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KBO리그 타자들에게 손쉽게 공략당했다. 벨라스케즈는 올시즌 2경기 2패 ERA 9.00으로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벨라스케즈는 이날 등판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한다. 당초 NC 선발이 에이스 라일리 톰슨에서 신예 이준혁으로 교체된 것도 호재다. 이준혁은 올시즌 19경기 1승 1패 ERA 7.53을 기록했으며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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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