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새로운 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또다시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호날두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와의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팀이 패배, 고개를 숙였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2023년 1월 알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의 통산 100번째 골이다.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뛴 113경기만에 100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이 속한 4개 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346경기를 뛰며 145골을 넣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는 438경기에서 450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력을 선보였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도 134경기에서 101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겨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지만 네 번째 키커인 압둘라 알카이바리가 실축, 승부차기 결과 3-5로 졌다.

호날두는 알나스르 입단 후 변함없이 득점포를 가동 중이지만 2년 반 동안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