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m 이글' 김민솔, BC·한경 레이디스컵 정상…KLPGA 첫 우승 감격
프로 입문 1년 1개월 만의 성과…2027년까지 시드권 획득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드림투어 최강자 김민솔(19·두산건설)이 정규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21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노승희(24·18언더파)를 1타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김민솔은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올 시즌 남은 대회와 2027년까지 정규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뒤 1년 1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민솔은 큰 기대를 받으며 프로로 입문했다. 하지만 시즌 전 치러진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83위에 그치면서 드림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특급 유망주' 김민솔에게 드림투어 무대는 좁았다. 그는 드림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쓸어 담았다. 상금, 평균타수 등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림투어 상금 상위 20명에게 돌아가는 내년 정규투어 시드도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김민솔은 지난 17일에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마크,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김민솔은 이번 대회 첫날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여 선두를 지켰다.
3라운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선두를 허용한 김민솔은 4라운드에서도 초반에도 불안했다.
김민솔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5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김민솔은 뒷심을 발휘했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더니 17번홀(파4)에서도 타수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승부처인 18번홀(파5)에서 김민솔은 10.7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규투어 첫 우승에 김민솔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