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면 경험을 공유하며 한일 협력을 강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이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총리가 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소인수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면 경험을 공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4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 측근인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분위기였다"며 이시바 총리와 이 대통령이 23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면 경험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났기 때문에 나름 경험담을 이 대통령과 공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했고 6월에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미국이 보호주의나 고립주의에 빠질지 모르는 매우 미묘한 시기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 관심을) 인도·태평양이나 동아시아에 묶어두는 의미에서 이 대통령 방미나 한일 협력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