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순자산 11억달러(약 1조5237억원)로 집계돼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1일 중국 상하이 치중삼림 스포츠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테니스 시범 경기에 참가한 페더러의 모습. /사진=로이터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가 스포츠 선수 중에서 7번째로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페더러의 순자산은 11억달러(약 1조5237억원)로 집계됐다. 페더러는 스위스 의류 브랜드 '온(ON)'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순자산이 10억달러를 넘었다.


메이저대회에서 20차례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현역 시절 16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다. 그는 2020년 1억630만달러(약 1473억4243만원)를 벌어들여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 1위에 올랐다.

페더러는 이온 치리악에 이어 역대 테니스 선수 중 두 번째로 억만장자가 됐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1970년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였던 치리악은 공산주의 붕괴 이후 투자에 성공해 2007년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치리악의 현재 자산은 23억달러(약 3조1880억원)에 달한다.


스포츠 선수 출신 억만장자에는 농구 선수들이 가장 많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주니어 브리지먼이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고 아직 현역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억만장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