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커셔니스트 오상민, 세계 마림바 콩쿠르 3위…"타악기 매력 알릴 것"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연주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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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퍼커셔니스트 오상민(24)이 세계 마림바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오상민이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에서 폐막한 '제8회 세계 마림바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며 "상금으로 5000유로(약 817만 원)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16개국 163명이 지원했고, 예선을 거쳐 8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결선에는 5명이 올라 최종 무대는 24일 항저우 레드스타 극장에서 열렸다. 1위는 프랑스의 가브리엘 미쇼, 2위는 중국의 장 보양이 차지했다.
오상민은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자랑스럽다, 콩쿠르를 준비하는 동안 음악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국인으로서 타악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무대 위에서 관객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마림바 콩쿠르는 일본의 아베 게이코와 독일의 클라우스 트레셀트가 1990년대 초 창설한 대회로, 199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이후 일본 오카야,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개최됐으며, 역대 수상자로는 에릭 새뮤, 자스민 콜베르크, 마르타 클리마사라 등이 있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심선민(2008년 3위), 황세미(2012년 1위), 공성연(2022년 1위), 김지연(2022년 3위) 등이 있다.
오상민은 2017년 이탈리아 국제 타악기 콩쿠르 스네어 드럼 부문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이듬해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음악저널 콩쿠르, 우현음악콩쿠르, 한국음악협회 국제학생콩쿠르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도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심선민을 사사로 예원학교와 강원대를 졸업했으며, 오는 9월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석사과정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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