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모드' 한화, 선두 경쟁 박차…류현진 '4일 휴식 등판' 승부수
26일부터 최하위 키움과 3연전…상대 전적 9승1패 우위
키움에 강한 류현진, 4일 휴식 등판시 약점…1패, ERA 6.00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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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다시 연승 모드에 진입한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LG 트윈스와 우승 경쟁을 시즌 끝까지 끌고가기 위해 한화는 류현진 '4일 휴식 후 등판'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화는 지난 24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23일 경기를 잡아내고 6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가 기복을 보이는 동안 선두 LG가 무섭게 승수를 쌓으면서, 두 팀의 격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한화엔 다소 부담스러운 승차다.
그래도 아직 우승 경쟁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9월 말 예정돼 있는 LG와 홈 3연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추가하면 반전을 써낼 여지도 충분하다.
일단 26일부터 열리는 키움과 3연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둬야 한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한화는 26일 경기에 대체 선발이 나갈 차례였다. 그러나 한화는 이날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총 90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나흘 휴식 후 키움전에 나서게 된다.
류현진이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 나서게 되면서 한화는 키움과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코디 폰세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계산이 서는 선발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강했다.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의 호성적을 냈다. 11이닝 동안 자책점은 단 1점 뿐이다.
다만 류현진이 나흘 휴식 후 나선 경기의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는 건 우려스럽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나흘 휴식 후 선발 등판했는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9이닝을 던지면서 피홈런 1개 포함 12개의 안타를 맞았고, 6실점했다.
류현진이 나흘 휴식 약점을 극복하고 키움전 승리를 이끈다면, 한화는 연승을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주말 홈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에는 로테이션상 황준서-라이언 와이스-류현진이 나설 전망이다.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경기가 띄엄띄엄 진행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선발 투수를 내보낼 수 있다. 이번 주만 잘 버티면,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화의 1~4선발을 가동해 막판 스퍼트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첫 주자 류현진의 역할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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