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가 설립한 우정캄보디아간호대학 모습./사진=경남도


경상남도는 법무부·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에 도가 추천한 창신대학교와 마산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 학위과정과 자격 취득, 취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전문성을 갖춘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것으로 2026~2027년 2년간 시범 운영된다.

경남도는 지난 6월 공모에서 7개 대학 중 창신대·마산대를 추천했으며 법무부 광역별 선정위 심의를 통해 두 대학이 지정됐다. 창신대는 스리랑카·캄보디아 유관기관과 연계한 유학생 유치, 지역 요양시설 14곳과의 실습·채용 협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산대는 인공지능(AI) 실시간 번역·다국어 콘텐츠·유학생 정주 지원 등 특화계획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대학은 이미 도내 '요양보호사교육기관'으로 지정돼 교육 기반이 탄탄하며 2026학년도 1학기부터 글로벌 연계·현장 실습 중심 학위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전담학과 입학생에게 비자 발급 시 재정 요건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경남도는 지역혁신플랫폼(RISE) 사업과 연계해 전담학과 설치, 교육과정 고도화, 현장실습·채용 네트워크 구축, 언어·정주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규 도 교육청년국장은 "대학–요양시설–지역사회가 촘촘히 이어지는 현장기반 인재양성 모델을 만들고 유학생에게 학업-자격-취업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경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