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공원 위치도./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매입해 온 8개 도시공원 부지 가운데 부곡동 유하공원 조성공사에 내달 착수한다.


시는 26일 "주민참여예산 2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산책로와 초화류를 조성, 훼손된 공원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미래 세대에 필요한 도시공원을 확보하기 위해 임호·삼산·분산성·남산·여래·대청·유하·송정공원 등 8개 부지(65만㎡)를 지속 매입해 왔다. 2019년부터 830억원을 투입해 현재 매입률 84%를 달성했으며 2027년까지 100%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매입이 완료되는 순서에 따라 △감성공원(유하) △생태공원(여래·분산성·남산·대청) △문화공원(송정·임호)으로 특화 조성해 시민에게 다양한 유형의 도시공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첫 조성 대상인 유하공원은 불법 경작으로 훼손된 부지를 정비해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초기 조성 후에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편익시설·운동시설·휴게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고병진 시 공원과장은 "유하공원 사업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의 첫 사례로 제 기능을 잃은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지역 수요에 맞춘 시민 맞춤형 공원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