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드리블에 이은 도움' 김민재 활약에 뮌헨 단장 "매각 계획 없다"
콩파니 감독 "중요한 선수"…이적설 잠재우고 뮌헨 잔류 가닥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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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29)가 바이에른 뮌헨에 계속 남아 3시즌 연속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비스바덴의 브리타 아레나에서 베헨 비스바덴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를 치른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그동안 올바르게 행동했고, 선수단에 돌아왔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라면서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와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인 고레츠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잔류했고,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수비수로도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고레츠카는 자기 입지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 팀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콩파니 감독은 "그동안 김민재는 훈련을 성실히 수행했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도 후반에 교체 출전해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김민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32분 하프라인부터 폭풍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김민재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이며 그를 주전으로 기용,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중반부터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동료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김민재는 쉬지 못해 잦은 실책이 나왔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 실수를 지적하며 매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도 김민재는 흔들림 없이 재활과 휴식에 매진했고 프리시즌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23일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는 후반에 투입돼 40m를 질주한 뒤 해리 케인의 골을 돕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디렉터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프로인트는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100%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김민재를 내보내는 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면서 "김민재가 다시 건강해져 기쁘다. 김민재는 그동안 훈련을 잘 수행했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잔류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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