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칠보산 안내시설물 포함 전자지도 구축
수원=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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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광교산·칠보산의 안내시설물 262개 위치정보를 담은 전자지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자지도 구축으로 광교산·칠보산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전보다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산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 신고 앱, 통신자 위치 추적 기능으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한다. 이전에는 통신 음영 지역에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웠다.
지난 3월 시는 지난 3월 수원소방서, 수원중부경찰서 광교산·칠보산 안내시설물의 관리 번호 연계·위치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달 고성능 GNSS(위성항법시스템) 측량 장비를 활용해 광교산·칠보산의 시 경계표시판, 등산로 이정표, 112표지목의 위치를 정밀 측량하고, 디지털화해 정밀한 좌표를 확보했다.
GNSS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의 위치를 고정밀 측정하는 공간 정보 수집 방식으로, 1㎝ 내 정확도로 측량할 수 있다. 이번 확보한 좌표를 바탕으로 전자지도를 제작해 실제 등산로 흐름과 시설물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한 전자지도는 공공 플랫폼(K-Geo플랫폼)에 등재했고, 네이버·카카오 등이 운영하는 민간 지도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위치를 파악하는 기준이 되는 안내시설물의 정밀한 위치 정보는 안전 관리와 구조 활동에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에는 안내시설물 정보를 종이대장·그림파일로만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활용성이 낮았다.
또 소방(산악위치표지판)과 경찰(112표지목) 간 안내시설물 위치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긴급 대응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전자지도 구축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 기관이 위치 정보를 공유하고,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공 안내시설물 위치 정보를 정밀하게 디지털화하고, 공개해 시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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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