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의회 요구 반영 '백석청사' 벤처타운 병행 추진
고양=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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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가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던 시청사 백석 이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기존 방침을 변경했다.
고양시는 시의회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100% 시청사 이전 대신 벤처타운 및 공공청사로 백석 업무빌딩을 활용하며 자족시설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4일 경기도에 제출한 '시청사 백석 이전 투자심사'자료에서 고양시는 고양시의회가 2018년 기 의결하였던 공유재산관리계획 상 "백석 업무빌딩을 벤처타운 및 공공청사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시청의 모든 부서를 입주키로 했으나, 경기도가 고양시 의회와 협의가 안됐다는 이유로 3회에 걸쳐 투자심사를 보완 및 반려 조치함에 따라 의회의 요구대로 백석 업무빌딩에 절반 이상을 벤처기업으로 입주시키고 나머지 공간에만 시청 부서의 일부를 이전키로 기본 방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교동과 성사동에 걸쳐 8개의 외부 민간 건물에 임대해 있는 부서는 물론 기존 사업부서 등 모두 37개 부서만 백석 업무시설로 이전시키고 시장실과 부시장실,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기타 직속부서 등 핵심부서들은 그대로 현재 주교 청사에 남게 된다. 백석 업무시설의 절반 이상은 시의회가 요구한 벤처기업들로 모두 채울 방침이다.
백석 업무빌딩은 연면적 6만6189.51㎡(약 2만여 평) 규모의 20층과 13층 2개 타워로 2년여간 대부분 공실로 방치되어 있다.
고양시는 이번에 변경된 방침에 따라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건물의 구조 보강과 전기·통신 용량 증설 등 추가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심사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심사가 통과되더라도 설계와 공사 입찰에 약 1년, 보강 공사에는 그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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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아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