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공공산후조리원. /사진제공=전남도


전라남도가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도 1.04명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어섰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전남의 2024년 출생아 수는 8225명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국가나 지역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특히 시군 중에서는 영광군이 합계출산율 1.7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하고 1.61명의 강진군이 2위, 1.34명의 장성군이 5위, 1.32명의 함평군이 6위, 1.28명의 고흥군이 8위를 기록하는 등 무려 5개 군이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또 나주, 광양, 곡성, 보성, 화순, 장흥, 해남, 무안, 완도, 진도 등 도내 10개 시군이 합계출산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 8317명으로 전년(23만 28명)보다 8289명(3.6%)이 늘었고, 합계출산율도 전년(0.72명)보다 0.03명이 증가한 0.75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출생률 증가 흐름은 2025년에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발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남지역 2025년 6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431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073명)보다 244명(6%)이 증가하고 2분기 합계출산율은 1.04명으로 전년(1.0명)보다 0.04명 늘었다.

전남도는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정책수혜자·전문가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마련한 지자체·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혁신적 임신·출산 맞춤형 통합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출생기본수당(20만원)을 올해부터 지급하는 한편,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에게 가임력 검사 확대, 연령·횟수 등 제한없는 난임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사업 추진,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등 난임 극복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더 혁신적이고 더 든든한 임신·출산 맞춤형 통합지원으로 저출생 추세 반등 흐름을 이어가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