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포환던지기 기대주 박시훈이 27일 중국 바우터우에서 열린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 대회에서 힘차게 포환을 던지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포환던지기 유망주 박시훈(18·금오고)이 제33회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서 남고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박시훈은 27일 중국 바우터우에서 열린 대회 포환던지기 남자부 경기에서 20m29를 던져 우승했다.

박시훈은 지난달 익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세웠던 본인의 고등부 한국기록(20m21)을 8㎝ 경신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13차례나 부별 한국기록을 경신했으며, 올해에만 4번째 기록을 세웠다.

박시훈은 지난 5월 열린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선 고등학생 신분으로 성인부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벌이며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주엔 전남 목포에서 열린 아시아투척선수권 대회에서 성인부에 출전, 18m31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포환던지기는 고등부 6㎏, 성인부 7.26㎏으로 포환 무게가 다르다.


박시훈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고등부 한국기록을 새롭게 세웠지만, 연습 때 보여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앞으로 남은 고등부 경기에서는 목표 기록인 21m를 돌파하고, 성인부 무대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