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4점 폭발' KIA, 연장 혈투 끝 SSG 잡고 6연패 탈출
4-2 제압, 공동 4위에 3경기 차 추격
SSG 앤더슨, 역대 최소 139이닝 200탈삼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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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을 펼친 끝에 4-2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지난 2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졌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55승4무59패가 된 KIA는 공동 4위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3경기 차로 추격,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웠다.
6연패 기간 평균자책점 7.30으로 흔들렸던 KIA 마운드는 이날 10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선발 투수 김도현이 6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정해영과 성영탁(이상 1이닝), 전상현(2이닝)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타선이 침체한 SSG는 59승4무56패로 3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역대 최소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6일 경기에서 홈런 7개를 주고받았던 두 팀은 이날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앤더슨은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KIA 타선을 봉쇄했고, 김도현 역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쳐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6회초 1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패트릭 위즈덤이 3루수 땅볼을 쳤고,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김호령이 아웃됐다.
SSG 역시 세 차례 병살타를 때리는 등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3회말 1사 1, 2루와 4회말 2사 1, 2루에서도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까지 무득점이 이어졌고,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KIA의 마지막 공격인 11회초였다.
KIA는 김석환의 볼넷과 한준수의 안타, 김호령의 번트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위즈덤이 바뀐 투수 박기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후 김선빈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벌려 승부를 갈랐다.
SSG는 1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점 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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