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만에 확 바뀐 KIA 김도현 호투…"6연패 탈출 간절했다"
21일 키움전 2⅓이닝 10실점 최악투 이후 절치부심
SSG전 6이닝 무실점, 연장 11회 끝 4-2 승리 견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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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KIA 타이거즈 '5선발' 김도현(25)이 6일 만에 180도 달라진 투구로 6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도현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김도현은 승리 투수를 놓쳤지만, 팀이 연장 11회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는 데 발판을 놓았다.
KIA는 2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6일 SSG전까지 마운드가 크게 흔들려 6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이날 김도현은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과 팽팽하게 맞섰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키움전에서 2⅓이닝 10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 한 경기만 부진했던 건 아니다. 김도현은 SSG전 이전까지 후반기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41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도현은 이날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쳐 끝없이 추락하던 팀을 구했다.
경기 후 김도현은 "개인 성적보다 연패를 끊는 것이 더 간절한 경기였다"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을 떠나 팀이 6연패에서 벗어난 게 더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호투 원동력에 대해 "포수 김태군 선배의 리드를 믿고 공을 던졌던 것이 주효했다. 또한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서 더 자신감 있게 투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기 때 너무 부진했는데 몰리는 실투가 많았다. 제구에 더 신경을 썼다"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많이 던지는 것보다 최소 실점으로 막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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