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황희찬 잔류 확정…이제 이강인 거취만 남았다
김민재, 백업맨으로 시즌 시작…황희찬, 울버햄튼서 주전 경쟁
이강인, 이적설 마저 잠잠…이적 시장 9월 2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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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름 내내 이적설이 끊이지 않던 국내 유럽파들의 거취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PSG)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5대 리그 이적 시장은 오는 9월 2일 오전 3시 마무리된다. 이적 시장 종료까지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적 시장 초반 활발했던 구단들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새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했고, 일부 선수들은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튼)은 계속 팀에 남아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민재는 선발 보다는 기존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신입생 요나탄 타의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민재는 슈퍼컵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모두 후반에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계속 벤치에서 출발할 것 같지는 않다.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그동안 부상으로 고전한 시간이 길었다. 또한 뱅상 콩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에게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어 언제든 기회는 올 수 있다.
지난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낸 황희찬은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 이적설이 나왔지만 잔류한다. 마테우스 쿠냐, 곤살로 게데스를 떠나보낸 울버햄튼은 공격의 핵심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마저 뉴캐슬 관심을 받게 되자 황희찬에게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떠난 만큼 황희찬은 다시 주전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새 시즌 개막 후에도 백업 멤버로 맴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강인은 지난 6월 국내에서 펼쳐진 쿠웨이트와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대표팀 코치진이 더 많은 출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내년에 가장 중요한 월드컵에 최고의 몸 상태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강인의 이적은 불투명하다. 그동안 나폴리(이탈리아),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이적설이 나왔지만 단순히 소문에 그쳤다.
프랑스 현지 매체 풋볼메르카토는 "이강인의 이적 시나리오는 상당히 복잡하다"며 "이강인이 이적하기 위해서는 PSG가 책정한 5000만유로(약 810억원)를 지불한 팀이 나타나야 한다. 동시에 PSG가 이강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선결 과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잔류한다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으며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이강인과 대표팀에 모두 치명적인 만큼 새로운 활로를 뚫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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