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28일(한국시간) 열린 2025-26 DFB 포칼 1라운드 베헨 비스바덴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했다. 팀은 3부리그 팀에 신승을 거두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를 통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비스바덴의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DFB 포칼 1라운드에서 베헨 비스바덴에 3-2로 이겼다.

베헨 비스바덴은 2024-25시즌 3부리그에서 20개 팀 중 9위에 그친 약팀이다.


먼저 2골을 넣은 바이에른 뮌헨은 리드를 못 지키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 골에 힘입어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던 케인은 2골을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신입생' 요나탄 타와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것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앞서 독일 슈퍼컵 슈투트가르트전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는 모두 교체로 뛰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뛴 김민재는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5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8.2점을 받은 케인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오른쪽)이 28일(한국시간) 열린 2025-26 DFB 포칼 1라운드 베헨 비스바덴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 AFP=뉴스1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6분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베헨 비스바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파티 카야가 후반 19분과 후반 25분 연속 골을 몰아쳐 2-2 균형을 맞췄다.

케인은 후반 31분 두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해 고개를 숙였으나 후반 49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